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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 범어교회 CI(Church Identity)는
교회 영문명인 ‘POMO’에 물결과 물고기를 형상화한 모양이다.
대구 성시화운동에 앞장서서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고 오병이어의
복음을 흘려보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경기도 용인 카페토다의
숲교회 CI는 교회 이름에 들어가는 알파벳 ‘O’ 세 개를 강조했다.
히브리어로 ‘감사(토다)’라는 뜻을 가진 교회 이름처럼 감사가 점차 채워져 간다는 뜻이다.이처럼 CI나 공간 디자인을 활용하는
‘브랜딩’으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차별화를 두는 교단과 교회가 늘고 있다.

전은호 올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예수님 이름 하나로 브랜드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가 얼굴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각 교회의 지향점을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 KT&G 코레일 등의 CI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새에덴교회 오륜교회 다일공동체 범어교회 등100여개
교계 CI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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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억에 남는 CI로 다일공동체와 한국교회봉사단을 꼽았다.
다일공동체는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공동체의 비전에 웃는 사람의 얼굴을표현했으며 한국교회봉사단은 영문명(Korean Diakonia)

앞글자를 따 마치 기업의 로고처럼 간결하게 제작했다.
파란 십자가에 하나님의 언약을 뜻하는 무지개를 표현한
새에덴교회 CI도 인상적이다.

수영로교회가 지난 6월 경주에 개관한 ‘베이스캠프’ CI는 알파벳 ‘B’에 세상과 영혼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떨어짐을 나타내 그곳이
일반 수양관의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공간으로 기억되도록
디자인 했다.

곧 발표를 앞둔 예장합신 CI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기대작이다. CI 제작에 있어 기초 재료는 교회나 교단의 이름이지만 추구하는 비전이나 방향성을 디자인 요소를 첨가해 잘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 부사장은 “교회도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 목사님들이 목회는 전문가지만 복음을 시각적인 장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받아야 한다”며 “복음을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교회의 노력은 우열이 없는 선한 경주이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교회 카페를 꾸미거나 벽면을 장식하고 내외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부사장은 새 회사 유지웍스를 설립해 예술적 상상력을 가진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각 교회가 복음을 접목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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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라기보다는 작가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외모였다. 청색 남방 차림에 머리를 길러 근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터뷰에서도 권위적이거나 형식적인 대목은 전혀 없었다.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기 자랑을 밉지 않게 하는 게스트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졌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햇불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만난 전은호(53) 지니즈디자인 대표 이야기다.

지니즈디자인은 교회그래픽디자인 회사다.
최근 ‘그래픽 추상’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한 전 대표는 이곳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래픽 추상은 ‘그래픽 디자인’과 ‘추상화’의 개념을 섞은 것으로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이란 도구로 추상화를 그렸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전 대표는 다음달 11일까지 이곳에서 100호, 120호, 130호 크기의 작품 23점을 전시한다. 이들 모두 전 대표가 직접
손으로 스케치하고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해 완성한
것들이다.

전 대표는 교회건축업계에서는 유명인사다.
특히 이미지통합(CI) 등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만드는 교회 브랜딩 분야에서손꼽히는 디자이너 겸 사업가다.

하이패밀리, 다일공동체, 밥퍼 등의 로고를 만들었고 서울 금란교회 왕성교회 오륜교회 사랑의교회,용인 우리제일교회, 대구 범어교회의 CI 작업을 했다. 하이패밀리 등 사역단체 3곳에는 재능기부 형태로 로고를 제작해줬다.

전 대표는 일반 디자인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이력을 갖고 있다.
10년 전쯤 CI 전문업체로 유명한 올커뮤니케이션의 기획이사로
일하면서 코레일, KT&G, 인천공항 등의 CI 제작을 총괄했다.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그가
‘그래픽 추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면서까지 작가로 나선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망이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 대표는 모태신앙인으로용인 향상교회(김석홍 목사)를 섬기고
있다. 아들이 둘인데 올해 27세인 큰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
전 대표는 장애를 갖고 있는 큰 아들을 키우면서 많이 아파했지만
그 덕분에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초대전도 제 작품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전문성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써보고 싶어 기획했다” 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교회건축업계 신앙인들로 구성된 ‘교회건축을 사역으로
생각하는 모임(건사모)’의 회원으로서 매달 열리는 기도 모임에도
참석하고 있다.

그는 또 크리스천 디자이너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니까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전문성을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도 고민하고 노력하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이번 작품은 모두 십자가를 주제로 하고 있다.
모든 작품의 기본 구조는 수직선과 수평선의 교차다.
그는 “이 교차가 바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예수의 십자가”라며
“각기 다른 작품의 십자가에는 우리에게 전하는 각기 다른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번 초대전을 준비하며 얻은 영성과 경험을 교회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도 투영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디자인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답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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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 범어교회의 CI(Church Identity)는 교회 영문명인 ‘POMO’에 물결과 물고기를 형상화한 모양이다.
대구 성시화운동에 앞장서서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고 오병이어의 복음을 흘려보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 용인 카페토다의숲교회 CI는 교회 이름에 들어가는 알파벳 ‘O’ 세 개를 강조했다.
히브리어로 ‘감사(토다)’라는 뜻을 가진 교회 이름처럼 감사가 점차 채워져 간다는 뜻이다.

이처럼 CI나 공간 디자인을 활용하는 ‘브랜딩’으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차별화를 두는 교단과 교회가 늘고 있다.
전은호 올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예수님 이름 하나로 브랜드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가 얼굴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각 교회의 지향점을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 KT&G 코레일 등의 CI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새에덴교회 오륜교회 다일공동체 범어교회 등
100여개 교계 CI를 만들었다.




















그는 기억에 남는 CI로 다일공동체와 한국교회봉사단을 꼽았다. 다일공동체는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공동체의 비전에 웃는 사람의 얼굴을
표현했으며 한국교회봉사단은 영문명(Korean Diakonia) 앞글자를 따 마치 기업의 로고처럼 간결하게 제작했다.

파란 십자가에 하나님의 언약을 뜻하는 무지개를 표현한 새에덴교회 CI도 인상적이다. 수영로교회가 지난 6월 경주에 개관한 ‘베이스캠프’ CI는
알파벳 ‘B’에 세상과 영혼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떨어짐을 나타내 그곳이 일반 수양관의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공간으로 기억되도록 디자인했다.
곧 발표를 앞둔 예장합신 CI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기대작이다.

CI 제작에 있어 기초 재료는 교회나 교단의 이름이지만 추구하는 비전이나 방향성을 디자인 요소를 첨가해 잘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 부사장은 “교회도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 목사님들이 목회는 전문가지만 복음을 시각적인 장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복음을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교회의 노력은 우열이 없는 선한 경주이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교회 카페를 꾸미거나 벽면을 장식하고 내외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부사장은 새 회사 유지웍스를 설립해 예술적 상상력을 가진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각 교회가 복음을 접목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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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라기보다는 작가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외모였다. 청색 남방 차림에 머리를 길러 근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터뷰에서도 권위적이거나 형식적인 대목은 전혀 없었다.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기 자랑을 밉지 않게 하는 게스트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졌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햇불트리니티 갤러리에서 만난 전은호(53) 지니즈디자인 대표 이야기다.

지니즈디자인은 교회그래픽디자인 회사다. 최근 ‘그래픽 추상’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한 전 대표는 이곳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래픽 추상은 ‘그래픽 디자인’과 ‘추상화’의 개념을 섞은 것으로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이란 도구로 추상화를 그렸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전 대표는 다음달 11일까지 이곳에서 100호, 120호, 130호 크기의 작품 23점을 전시한다. 이들 모두 전 대표가 직접 손으로 스케치하고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해 완성한 것들이다.

전 대표는 교회건축업계에서는 유명인사다. 특히 이미지통합(CI) 등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만드는 교회 브랜딩 분야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 겸 사업가다. 하이패밀리, 다일공동체, 밥퍼 등의 로고를 만들었고 서울 금란교회 왕성교회 오륜교회 사랑의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대구 범어교회의 CI 작업을 했다. 하이패밀리 등 사역단체 3곳에는 재능기부 형태로 로고를 제작해줬다.

전 대표는 일반 디자인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이력을 갖고 있다. 10년 전쯤 CI 전문업체로 유명한 올커뮤니케이션의 기획이사로 일하면서 코레일, KT&G, 인천공항 등의 CI 제작을 총괄했다.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그가 ‘그래픽 추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면서까지 작가로 나선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망이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 대표는 모태신앙인으로
용인 향상교회(김석홍 목사)를 섬기고 있다. 아들이 둘인데 올해 27세인 큰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
전 대표는 장애를 갖고 있는 큰 아들을 키우면서 많이 아파했지만 그 덕분에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초대전도 제 작품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전문성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써보고 싶어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교회건축업계 신앙인들로 구성된 ‘교회건축을 사역으로 생각하는 모임(건사모)’의 회원으로서 매달 열리는 기도 모임에도 참석하고 있다.

그는 또 크리스천 디자이너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니까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도 고민하고 노력하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이번 작품은 모두 십자가를 주제로 하고 있다. 모든 작품의 기본 구조는 수직선과 수평선의 교차다. 그는 “이 교차가 바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의 십자가”라며 “각기 다른 작품의 십자가에는 우리에게 전하는 각기 다른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번 초대전을 준비하며 얻은 영성과 경험을 교회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도 투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디자인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답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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